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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통권 358호
[남북뉴스]
북한에 사상 처음 태극기 게양·애국가 울려 퍼져 外
편집실 | ipa21@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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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사상 처음 태극기 게양·애국가 울려 퍼져


평양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한국 역도 선수단의 김우식과 이영균은 지난 9월 14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85kg급에 출전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 관중이 모두 기립해서 이를 지켜보았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번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일부 녹화중계했다. 중계방송 진행자는 이들을 남조선의 선수라고 소개했고, 화면 하단에는 선수의 기록과 함께 태극기가 표시됐다. 특히 시상식 장면에서는 애국가가 연주되고 태극기가 게양되는 장면이 약 7초 가량 전파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2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한국 선수단의 구원서가 기수로 입장하며 북한에서 열린 체육행사에서 처음으로 태극기를 휘날렸다. 분단 이후 북한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한국 선수단이 출전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한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9월 17일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북-러 잇는 철로 5년 개보수 후 재개통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0여km 철도 구간 개보수 공사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9월 22일 함경북도 나진항에서 열렸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열린 기념식에 러시아 블라디미르 야쿠닌 철도공사 사장과 알렉산드르 티모닌 북한 주재 대사 등이, 북한 측에서는 전길수 철도상, 오룡철 무역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철도공사와 북한 나진항은 지난 2008년 7월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를 설립하고 54km 길이의 하산-나진 구간 철로 개보수 및 나진항 현대화 공사를 진행해 왔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하산-나진 52km의 본선과 나진-나진항 2km의 지선 등 전체 54km 구간에 러시아식 광궤와 한반도식 표준궤 선로가 나란히 놓인 복합궤를 새로 깔았다. 공사 전에도 같은 구간에 복합궤가 깔려 있었지만, 선로 노후화로 열차가 시속 30~40km 정도의 속도밖에 내지 못했고 정상적인 화물 운송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또한 이 구간의 18개 교량과 3개의 터널 등도 개보수하여 현대식 신호 및 통신 장치도 새로 설치했다. 이로써 양국의 선로 방식 차이에도 차량 바퀴를 바꿔 달 필요 없이 열차가 신속하게 운행될 수 있게 되었다.


하산-나진 철도 개보수 공사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의 시범 사업으로 간주된다. 러시아는 향후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유럽행 수출 화물을 나진항으로 끌어들여 개보수된 하산-나진 구간 철도와 TSR을 통해 유럽까지 운성하는 물류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야쿠닌 사장은 이날 “앞으로 유럽으로 가는 가장 짧은 운송로인 이 철로를 따라 많은 화물이 운송될 것”이라며 “이미 화물 운송회사들로부터 구체적 제안이 들어오고 있으며 외국 투자자들도 사업 참여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물류 사업의 성공적인 미래를 확신했다.


‘개성공단 발전 기원 시민한마당’ 열려


지난 9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성공단 발전 기원 시민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관심 제고를 통해 개성공단의 완전한 정상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취지로 한겨레통일문화재단, 개성공단기업협회, 서울특별시가 주최했다.


먼저 시민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생산 물품 판매 전시전이 열렸는데, 완제품 생산업체는 물품 판매를 중심으로, 중간재 및 생산재 생산업체는 기업홍보를 중심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 스카프, 양말 및 아웃도어 등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물품 판매 전시전과 함께 개성공단 바로알기 천막교실도 열렸다. 김진향 케이즈원 대표의 ‘개성공단에 대한 기초 이해’, 라상진 개성대화 법인장의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들의 삶’ 강연도 펼쳐졌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제기되는 ‘오더(주문) 정상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대기업의 OEM주문을 약속하는 오더증서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군사기지였던 지역이 남북화해와 공동발전의 상징으로 변화해가는 과정 등을 담은 개성공단 역사 전시와 개성공단 사랑 시민 참여 퍼포먼스도 동시에 열렸다.


한편 29일에는 시민들과 국회의원,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성공단의 의의와 현재 상황, 발전 전망 등을 살펴본 ‘개성과 함께 평화로’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정부, DMZ 세계평화공원 예산 402억 책정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되어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21일 “내년도 통일부 예산이 1조3,463억원으로 올해보다 20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예산은 연구개발비 10억원과 지뢰제거비 및 조사설계비 392억원이 포함된 402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내년 8월 경기도 연천에 준공되는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를 위한 예산도 162억원 편성됐다.


기재부는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DMZ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는 남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사회문화 교류의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 수립 65년 맞아 노농적위군 열병식 개최


북한이 정권 수립 65주년을 맞아 지난 9월 9일 평양 김일성관장에서 노농적위군의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주석단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김기남 당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농적위군 복장의 박봉주 총리는 경축보고에서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위한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대혁신, 대비약의 포성을 계속 높이 올려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7월 27일 전승기념일 행사처럼 무기 퍼레이드는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전 날인 8일에는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당·정·군 고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일 애국주의’를 강조하고 “김정은 동지 두리(주위)에 굳게 뭉치자.”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정권 수립 65주년을 맞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